글로벌 마스크 공급난…아마존, 판매자폭리 감시 나서
[앵커]
코로나19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국제사회의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글로벌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데요.
세계최대 인터넷 유통업체인 아마존은 판매자들의 폭리를 감시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AP통신은 "한국 할인점에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수백명이 줄을 섰고, 화장지와 넵킨 진열대 마저 텅 비었다"며 마스크 품귀 현상의 한 사례로 전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60여명에 불과한 미국에서도 마스크 판매가 급증하면서 월그린, 홈디포 등 유통업체들은 물량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넷 유통업체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경우 일부는 이미 매진됐고, 가격도 천차만별인 상황입니다.
"5개들이 일회용 마스크를 149달러에 판매한다는 곳을 봤다고 합니다.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도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발병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는 큰 타격을 받은 지역에 마스크를 공급하는 중앙집중형 배분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수요 폭증과 함께 전세계 수술용 마스크의 50%를 생산하는 중국이 자체 수요 때문에 수출을 관리하면서 빚어지는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저 질환자나 노인 외에 건강한 사람들은 굳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공포감은 가시지 않는 상황입니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의심환자가 있을 경우, 우리는 독감 같은 어떤 바이러스라도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해 의료용 마스크를 환자에게 착용시킬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에서는 병원에서마저 마스크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불안감을 가라앉히고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를 공유하는 데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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