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누적 확진자 2천명 넘어…교도소 재소자도 확진

2020-02-29 1

대구 누적 확진자 2천명 넘어…교도소 재소자도 확진

[앵커]

대구 상황이 심각합니다.

누적 확진자가 2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8명에 달합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2일째 되는 날인데요.

누적 확진자 수가 2055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어제 오전 9시보다 무려 740여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공무원, 의료진, 복지시설 직원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틀 사이 4명이 숨지면서 대구 지역 사망자도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대구지역 중증환자 9명이나 됩니다.

사망자 중에는 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확진자들도 있습니다.

정부도 "향후 며칠간 대구 확진 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문제는 급속도로 늘어나는 확진자를 병상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구시가 어제까지 확보한 병상은 모두 1300여개입니다.

이마저도 당장 활용이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현재 자택에서 병상을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가 1300여명에 달합니다.

가족들 간 2차, 3차 감염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자가 격리 중에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주말 내에 480여명을 추가 입원시킬 계획인데요.

그래도 부족한 병상과 관련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오늘 정부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구시는 어제 "고의로 명단을 누락하고, 시설들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며 신천지 대구교회를 고발 조치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경북 상황은 어떤가요?

복지시설과 교도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기자]

네, 경북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까지 46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선, 경북 김천에서는 재소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 재소자는 1월 21일 입소한 60대 남성입니다.

김천소년교도소 측은 직원과 수용자 30여명을 격리했는데요.

재소자들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집단 생활을 하기 때문에 무더기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경산 서린요양원에서는 당초 요양보호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었는데요.

밀접 접촉자 8명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직원 1명에 대해서는 재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덕에서는 군청이 폐쇄됐습니다.

직원 한 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기 때문인데, 이 직원은 코로나19 방역 회의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중중장애인시설인 밀알사랑의 집에서는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확진 판정을 받은 사회복지사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경북도는 현재 신천지 신도 4천명에 대한 조사를 끝냈는데요.

이 가운데 400여명의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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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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