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제만 3명 사망...지역 의료기관 비상 / YTN

2020-02-29 17

대구 어제 하루 447명 추가 확진…사망자도 3명 늘어
60대 2명·90대 1명 사망…1명은 자택격리 중 숨져
대구 지역 병상 1,600개 확충 마치면 숨통 트일 듯


어제 대구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명 늘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44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지만, 절반 이상이 자택에 머무를 정도로 병상과 의료진 부족 문제가 심각한데요.

지역 의료기관은 비상입니다.

대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어제만 대구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고, 세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어제 하루에만 대구에서 무려 44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8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최대치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도 3명 더 늘었습니다.

60대 여성 2명, 그리고 90대 여성 1명입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영남대병원에서 63살 여성이 숨졌는데 사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후 4시 30분쯤에는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93살 여성이 숨졌습니다.

특히 그제에 이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다가 숨지는 사례가 또 벌어졌는데요.

앞서 새벽 5시 40분쯤 자택격리 중이던 69살 여성이 갑자기 증상이 나빠져 구급차로 대구 카톨릭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만인 새벽 6시 40분쯤 끝내 숨졌고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대구·경북의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는데요.

중증 환자들의 상태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곳 계명대동산병원에 입원한 환자 1명, 그리고 경북대병원에서 3명이 현재 호흡 곤란 증세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가격리 중이던 환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이틀 연속 발생했는데, 의료진과 병상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죠?

[기자]
네, 대구에서 어제 오전 9시 기준 병실이 없어 일단 집에서 대기하던 환자는 680명이었습니다.

이후 오후에만 대구에서 26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자택격리 환자 수도 크게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의료기관에서는 병상과 의료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대구동산병원에서는 현재 의료진 2백여 명이 휴식도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치료에 필요한 장비들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 구상대로 대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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