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에 멍군…수도권 전략지 맞불공천 불꽃
[뉴스리뷰]
[앵커]
여야가 승부처인 수도권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접전지에 상대 후보의 출신과 경력이 엇비슷한 후보를 공천하는 맞불 전략이 눈에 띄는데요.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울 동작을.
민주당은 나 전 원내대표를 떨어트릴 표적 공천 후보로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내세웠습니다.
판사 출신 간 대결이자 정권 심판론과 사법 개혁이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야권의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선 서울 광진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투입했습니다.
옆 지역구인 광진갑에, 통합당은 방송 패널로 얼굴이 알려진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민주당 전혜숙 의원의 대항마로 내세웠습니다.
강남지역의 대진표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갑은 통일 전문가인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과 통합당 태영호 전 북한 공사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송파병에선 현역인 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의 상대로 통합당은 '조국 저격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공천했습니다.
영등포을에선 20년 만의 국회 입성을 노리는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과 여의도에서 학교를 나와 MBC 기자를 지낸 통합당 박용찬 대변인이 겨룹니다.
강서갑은 문재인 대통령의 1기 정무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진성준 전 의원의 대항마로 통합당에선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을 꽂아 넣었습니다.
경기 고양정은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도시개발 전문가인 김현아 통합당 원내대변인간 '경제인 더비'로 확정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실물 경제 전문가'를 내세워 지역 경기 부양을, 김 의원은 집값에 민감한 지역민들에게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같은 '고양 벨트', 고양을에서는 함경우 통합당 전 경기도당 사무처장에 맞서, 민주당에서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가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남양주병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김용민 변호사와 공수처 저지에 앞장선 통합당 주광덕 의원의 대결로 치러집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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