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 단원 아들, 알고보니 신천지 신도

2020-02-28 5



이스라엘에 갔던 가톨릭 성지순례단 48명이 단체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유가 미스터리였죠.

신천지와의 연결고리가 나와서 조사중입니다.

확진자의 아들이 신천지 교인 명단에 있었고, 대구교회 예배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안동과 의성, 영주 주민 38명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 중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이드와 비행기 승무원까지 포함하면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관련 확진자는 48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감염경로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원 한명의 아들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근 예비역인 27살 남성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지난 22일과 25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주수 / 의성군수]
"처음에는 답을 안 했지만, 이후에는 다른 조사기관(국방부)에서 인정한 사항을 저희도 확인했습니다."

지난 16일에도 부모님 차량을 이용해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31번 확진자가 교회에 다녀간 날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16일 이스라엘에서 돌아와 밤 9시에나 아들을 만났습니다.

아직 누가 누구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신도인 아들이 성지순례단 집단감염의 원인을 밝힐 주요 변수로 떠오른 만큼,

보건당국은 성지순례단의 출국 전과 입국 후 두 사람의 동선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