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환자 400명 넘어…대구시, 신천지대구교회 고발

2020-02-28 3

경북 환자 400명 넘어…대구시, 신천지대구교회 고발

[앵커]

경북지역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던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확진자 한 명의 아들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경북 의성군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의성군에서 조금 전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1차 이스라엘 성진순례단 확진자 한 분의 아들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습니다.

이 신천지 신도는 현재 상근예비역으로 국방부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그동안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았던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감염 경로가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경북지역 확진자는 모두 409명입니다.

우선 50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 중 한 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는데요.

함께 생활관을 사용한 훈련병 15명이 격리됐습니다.

경산 서린요양원에서도 요양보호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도에 있는 보일러 제조 공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공장이 폐쇄됐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조사 과정에서 110여명이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북지역 신천지 신도 600명 정도가 연락이 두절된 상황인데요.

경북도는 경찰과 함께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동지역에서 명단에 없던 신도 80여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각 시군에서 특별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앵커]

김 기자, 대구에서는 환자가 1500명을 넘어섰는데요.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대구 상황이 심각합니다.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11일째인데요.

누적 확진자가 1500명을 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공무원과 의료 관계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병상 부족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환자 수백명이 자택에서 대기 중인 상황인데요.

대구시는 의사 70명이 대기 환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병상 부족으로 집에서 대기 중인 환자가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는데요.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전 브리핑 때 "더 치밀하게 관리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고발하기로 했는데요.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1900여명의 명단을 누락해 제출했다며 책임자 등을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역학조사에서도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 진술한 사람에 대해서도 고발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의성군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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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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