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마스크 동나...판매 시작 전에 마감 / YTN

2020-02-28 1

오후 2시부터는 전국 읍·면 우체국에서도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3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면서 판매가 시작되기도 전에 선착순 마감이 되면서 금세 동났습니다.

이번에는 우체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2시간 전에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2시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서 있는 문산우체국은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요.

오후 2시 정각 마스크 판매가 시작돼 동나기까지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마스크 판매가 이미 끝난 이곳 우체국은 2시간 전과는 전혀 다른 곳처럼 한산해졌습니다.

이곳 파주 문산우체국에서 파는 마스크 수량은 350개였는데요.

한 사람에 5개로 제한돼 있어서 70명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낮 12시 반쯤 이미 줄을 선 사람이 70명을 넘어섰습니다.

판매 개시도 전에 이미 선착순으로 마감된 건데, 최소 한 시간 반 전에는 왔어야 구매가 가능했던 겁니다.

70번째, 마지막 고객을 인터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금순 / 파주시 문산읍 : 로또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 저 지금 이 마스크 일주일 째 쓰고 있어요. 지금 일찍 와서 샀는데, 기분 너무 좋아요.]

우체국이 오늘 전국적으로 판매하는 마스크는 55만 개였습니다.

전국 읍·면 지역 총 143개 총괄국 산하 1,317개 우체국에서 팔았는데요.

가격은 시중 판매가의 4분의 1 수준인 800원에서 1,0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우체국 측은 공급 여건이 취약한 읍·면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며, 아직 도심 판매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정본부 측은 향후 공급 물량이 안정되는 대로 우체국쇼핑 온라인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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