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정부는 임대료 지원
[앵커]
'코로나19 확산 탓에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임대료를 깎아주는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도 민간의 이런 움직임에 화답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손님들로 가장 붐빌 점심시간이지만, 가게에 손님은 한 테이블 밖에 없습니다.
"모임 같은 경우나 회식 같은 걸 거의 안하셔서 그런 부분에서 매출 하락분이 50~7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뚝 떨어진 매출에 당장 이번 달 임대료부터가 걱정인데 이런 소상공인들을 돕겠다는 손길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는 석 달 간 임대료를 20% 깎아주겠다는 이른바 '착한 건물주'가 등장했고, 동대문시장에서는 아예 이번 달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는 임대인도 나왔습니다.
건물주뿐만이 아닙니다.
가맹업계도 임대료를 대신 내주거나 월 가맹비를 면제하는 방법으로 가맹점주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각자가 서 있는 위치에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인터뷰 요청을 받고 많이 망설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셔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정부도 화답했습니다.
정부는 상반기 6개월간 '착한 임대인'에게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소유 재산의 임대료도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세금 감면 등을 통한 임대료 지원을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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