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오늘은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작업치료사가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고령 환자들이 많은 곳이라 더 문제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론이 병원 주변을 날아다니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병원 입구는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 병원의 작업치료사인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작업치료사는 장애를 가진 환자의 재활을 돕기 때문에 환자와 밀접 접촉할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요양병원 특성상 고령 환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손요양병원 자원봉사자]
"다 연로하시고 연세 있고 하니까 면역력 약하신 분들도 많고, 어르신들은 많이 힘들어 하시잖아요."
고령의 중증 환자가 많은 청도대남병원처럼 우려스런 상황이 재연될까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홍진우 기자]
"이 병원에는 고령의 중증 환자가 400명 가까이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의료진과 직원 250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병원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코호트 격리에 준하는 자발적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이손요양병원 관계자]
"솔직히 요양병원이지 않습니까. 한 번 퍼지면 파급효과가 엄청 크거든요. 그래서 자발적으로 코호트 격리해서…."
현재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 조치된 곳은 청도대남병원과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등 모두 4곳입니다.
울산에서는 의료진 감염이 계속됐습니다.
의사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울산대병원도 응급실을 폐쇄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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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