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대응팀 가동 경찰…신천지 조사 구멍없나?
[앵커]
경찰이 수천 명 규모의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는데요.
신속대응팀의 급선무 과제인 전체 신천지 교인에 대한 확인작업을 놓고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되면서 총력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을 구성했습니다.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255개 경찰서 5,750여명 규모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전 수사기능에 정보 등 합동으로 구성되고 검사 대상자 소재확인, 보건당국 역학조사 등을 지원합니다.
핵심 업무는 신천지 교회 측이 제출한 전제 교인 명단에 대한 확인 절차입니다.
경찰관계자는 "보건당국과 지자체의 소재 확인 요청 시,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요 감염루트로 지목된 신천지 측 관계자의 소재나 동선 전수조사가 말 그대로 전수조사가 될 것인지에는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체 교인이 21만여명에 달하는 데다 일명 '교육생' 등 더 많은 비공개 교인들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천지 특유의 폐쇄성도 문제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들이 동선을 숨겨 지자체가 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파악된 사례도 수차례 발생해,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 입장을 무색하게 한 바 있습니다.
"신천지 예수 교회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경찰은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협조 등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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