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양지열 / 변호사,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당정청 협의회에서 나온 대구경북 봉쇄 발언이 논란이 됐었는데요. 대통령까지 나서서 진화에 나섰는데 오늘은 여당 지도부가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한마디의 말실수가 방역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다. 이렇게 말실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는데 지금 김형준 교수님 새로 나오셨습니다. 이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준]
일단은 최근 사태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몇 가지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요. 저는 어떤 형태든 간에 현 상황을 정치적 공방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는 부분하고요.
두 번째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은 철저하게 자제되어야 되고 마지막으로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이 가짜뉴스는 원천적으로 차단시켜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제 홍익표 수석부대변인의 얘기는 봉쇄라는 용어 자체가 일반 국민들은 기억하는 게 우한 봉쇄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설명하는 과정 속에서 분명히 실수를 했어요. 지역 이동을 제한한다고 했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던 부분인데 그나마 그래도 즉각적으로 대통령께서 직접 대구에 내려가셔서 그건 아니다.
방역적 차원에서의 봉쇄라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진화를 했었다는 얘기는 참 시의적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홍익표 대변인이 오늘 바로 사퇴를 하면서 이게 어떻게든 이번 상황을 좀 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그렇죠. 이게 단순한 총선 영향 문제가 아니라 지금 국민들이 굉장히 민감한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이렇게 어이없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는 정치적으로 봤을 때나 또 여러 도덕적으로 문제될 수 있는 부분들도 있고요.
저는 단순하게 지금 대변인 사퇴 문제가 아닐 것 같아요. 심한 경우는 의원직도 사퇴해야 된다. 그 정도로 심각한 발언이었던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거는 본인이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충분히 이 문제는 고려할 수 있는 그 정도로 아주 굉장한 실수를 한 거다라는 말씀을 저는 드리고 싶습니다.
어쨌든 여당 지도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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