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 등 대구행 시외버스 중단…코로나19 여파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히 확산되자 수원과 성남 등 여러 지역에서 대구를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승객이 거의 없는 데다 감염확산을 우려한 조치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 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대구 노선에 하루 12차례씩 운행하던 시외버스가 운행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승객이 거의 없는 데다 감염확산을 우려해 운행을 중단한 겁니다.
안산에서 대구를 하루 6차례 오가던 시외버스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이 버스업체는 성남, 용인, 고양은 물론 인천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도 전면 중단했습니다.
"수도권 쪽은 전부 다 운행을 못하고 있습니다. (타지역도) 일부 운행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이제 운행중단을 할지 검토 중에 있어요."
대구행 시외버스 운행 중단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 전북 전주, 강원도 춘천, 경남 합천 등지에서 대구를 오가는 시외버스도 운행하지 않습니다.
승객감소가 주된 원인이지만 감염확산을 우려한 지자체들의 요구와 운전기사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손님들이 승차하실 때 꼭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차에 올라오면 세척기가 있습니다. 항상 그걸로 손 소독을 하시고 승차를 하시면…"
경기도는 대구를 오가는 승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소한의 운행을 버스회사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승객이 없어 적자가 가중되는 데다 지자체의 운행중단 요구까지 더해져 대구행 시외버스 운행중단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