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 153명·사망 1명 늘어…청도 6명 감염
79명 대남병원서 치료 중…일반 병동 분산
20여 명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10여 명 중증
오늘 오전 대구·경북에서 추가 환자가 또 153명 늘었습니다.
특히 대구 확진자 가운데 또 한 명이 숨졌습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는데, 이 병원과 관계없는 주민 6명도 코로나19에 걸려 보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그곳에서 추가 환자가 나왔죠? 치료 여건도 여전히 좋지 않다고요?
[기자]
네, 어제 대남병원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직원은 자가격리 조처됐습니다.
며칠째 집에도 못 가고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과 병원 직원 백여 명의 피로감이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곳 대남병원에는 아직 환자 79명이 남아 있습니다.
청도군은 5층 폐쇄병동에 있던 이들을 2층과 3층의 일반 병동으로 분산해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상태가 나빠진 환자들은 계속해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환자 한 명이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저희 카메라에 의료진의 안타까운 마음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대남병원 의료진 : 잘 갔다 와. 여기 또 오면 잘해줄게, 미안해. 가서 누구 막 만지지 말고…]
지금까지 이렇게 20여 명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가운데 10여 명은 상태가 중증입니다.
위독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더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환자들을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도 있지만, 정신과 환자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가가 나서서 대남병원 환자들을 전문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청도에서는 대남병원과 무관한 주민 감염 사례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모두 6명입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지역 노인요양시설 보호사인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시설에는 입소자 6명이 있는데, 아직 특이 증상은 없다고 경북도가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57살 여성이 확진 판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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