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승객 최소 40여 명 격리…중국인 3명 발열 증세
발열자 앞뒤 3열의 약 70명, 지정된 호텔에 강제 격리
선양시, 한국 입국자 전원 대구 방문 묻고 코로나19 검사
하얼빈시, 대구·경북 거주자와 방문자 사전신고 의무화
중국 웨이하이공항에 이어 난징공항에서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강제 격리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중앙정부가 공표한 입국 금지는 없지만 각 지방정부는 한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속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장쑤성 난징공항입니다.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어제 오후 난징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 중 최소 40여 명은 목적지 대신 현지 당국이 지정한 호텔로 가야 했습니다.
입국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중국인 승객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난징시 당국은 당초 전체 승객의 격리를 요구했으나 항공사 측이 협상을 벌여 발열자의 앞뒤 3열에 해당하는 70명 정도만 강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아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0여 명의 우리 국민이 지정된 호텔에 격리됐습니다.
격리 기간은 발열자 중 감염자가 없을 경우 사흘 정도지만, 확진자가 나올 경우 최장 14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난징시의 조치는 기내에 발열자가 있었다는 점에서 모든 한국 입국자를 강제 격리한 웨이하이시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입국 금지는 없지만 지방정부의 한국 입국자 차단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선양시는 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승객 모두에게 대구 방문 여부를 묻고 행선지별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하얼빈시는 입국자 중 대구.경북 거주자이거나 2주 내 이곳에 갔을 경우 사전 신고를 의무화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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