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공항도 ‘휘청’…여객기 편수 반토막

2020-02-25 5



세계 여러나라에서 우리나라를 거친 여행객에 대한 입국절차가 까다로워지고있죠.

아예 인천공항을 찾는 이용객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공항 입점 가게들이 임대료 걱정에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국장은 물론 카페나 식당에도 빈자리가 눈에 띄게 늘어난 인천공항.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공항이 코로나19의 여파로 텅 비었습니다.

[황규락 기자]
"현재 마카오나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한국을 오가던 항공기가 운항을 감축하거나 아예 중단하는 등 이곳 인천공항과 연결된 하늘길도 점차 끊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전 일주일간 인천공항을 오간 여행객은 148만 명.

그러나 지난주에는 73만 명으로 한달 새 반토막이 났습니다.

공항에 입점한 가게들은 임대료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손님이 줄어 울상입니다.

[인천공항 안경가게 점원]
"직원들은 그나마 좀 오는데 일반 손님들은 비행기가 없으니. 거의 반 토막 정도 났어요. 매출이."

[인천공항 꽃가게 주인]
"(임대료가) 감액이 되면 훨씬 좋겠죠. 나가는 양이 많으니까. 지금 인건비도 안 나오는 수준이라."

홍콩이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미국에서도 여행 경보를 상향조정하면서 한국 여행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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