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시는 분들 중에 은평 성모병원 다녀갔냐는 문자 받으신분들 있을겁니다
은평성모 병원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고, 오늘 다른 병원 두 곳에서도 환자가 나왔습니다.
병원이 감염에 계속 뚫리는 상황이 우려스럽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폐쇄된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오늘 확진자가 1명 추가됐습니다.
환자 이송요원이었던 35살 남성, 이 남성과 접촉한 62살 환자, 같은 병실을 쓰던 중국인 간병인, 그리고 남편을 돌보던 70대 여성의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오늘 다섯 번째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병원 입원 중인 502명 검사를 실시했고, 은평성모병원 합동으로 은평성모병원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폐쇄된 병원을 긴급 방문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지금 선별진료하고 있고 나머지는 병원을 다 폐쇄해서. 지금 나가는 거나 들어오는 거나 다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은평구에 있는 서울재활병원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 병원에서 작업치료사로 근무 중인 25살 여성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병원 근처 기숙사인 가정집에서 동료 6명과 거주 중이었습니다.
[서울재활병원 관계자]
"월요일 진료를 보고 오늘 저희가 아침에 양성판정을 받게 된 거죠. 보건소를 통해서."
서울시는 은평구에서 파악된 확진자를 접촉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긴급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두 차례 발송했습니다.
병원 내 감염은 의료진과 환자를 모두 감염시킬 수 있어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국립경찰병원에서는 응급실에서 근무 중이었던 20대 간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곳곳의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제2의 청도 대남병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