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대구교회에 다녀온 신천지 교인 위주로 확진자가 나왔지만, 확진자들이 다른 지역에 돌아가서 사람들을 감염 시키는 사례들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경기도는 강제집행으로 경기도에 사는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경기도 소속 역학조사관과 공무원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현장음]
"일단 나가주시고, 얘기를 하고 오셔야지. 아시면서 이렇게 하시면 안 되죠."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신천지 측이 경기도 거주 신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자 강제 집행에 나선 겁니다.
[신선미 기자]
"경기도청 관계자들은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신천지 관련 시설로 진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마찰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협조하기를 거부했던 신천지 측은 결국 명단 제출에 응했고, 경기도는 4만 명이 넘는 신도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2월 16일 과천교회 집회에 참석한 사람, 대구집회에 참석한 사람, 경기도에 연고를 가진 신도 전부, 이 세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오늘 강제집행은 신천지 신도를 통한 2차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전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집단감염이 있었던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다녀온 다른 지역 신도는 200명.
대구교회를 방문했던 신도 가운데 과천교회와 울산교회 신도가 한 명씩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과천교회, 울산교회에선 대구를 다녀오지 않은 다른 신도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대구교회에 갔던 신도들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겁니다.
[이형우 /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
"따님이 신천지 교인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2차 감염자로 추정이 됩니다."
전국 신천지 교회를 통로로 2차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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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재덕 김덕룡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