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 '팬더믹 공포'…'블랙 먼데이'
[앵커]
글로벌 증시가 '팬더믹', 즉 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번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며 각국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뉴욕증시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증시가 코로나19의 '팬더믹', 즉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3% 안팎으로 폭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6%, 스탠더드앤푸어스500 지수는 3.35%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3.7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2년 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을 제외한 뉴욕증시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지금 투자자들은 전 세계적인 경제활동이 코로나바이러스 창궐에 의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유럽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가 전날보다 3.34% 하락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4.01%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유럽 전역에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9명으로 발원지인 중국과 일본, 한국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많습니다.
전 세계 증시의 버팀목인 뉴욕증시가 힘없이 주저앉으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충격파가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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