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코로나19 우려 한미훈련 축소 검토"
[앵커]
한미 군 당국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장관은 연합 훈련이 축소되더라도 준비 태세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24일 "코로나19에 관한 우려로 연합지휘소 훈련을 축소하는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도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한미 간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훈련상황에 변화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연합방위 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다음 달 9일부터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방위비 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의 분담금 증액도 압박했습니다.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한미 간 인식의 차이가 있지만,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에서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예고된 주한미군 근로자의 무급휴직과 관련해서는 "주한미국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과 연합방위 태세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유지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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