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환자 못지않게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 환자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첫 사망자는 지난 19일 나왔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에 20년 넘게 입원했던 63세 남성입니다.
폐렴으로 숨졌는데 사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 사망 환자는 55세 여성.
역시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환자였습니다.
병원 내 환자 이송이 본격화되면서 부산대 병원에서 치료받을 예정이었는데 이송 직후 폐렴 악화로 숨졌습니다.
세 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시에서 숨진 채 발견된 41살 남성으로 사후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숨지기 전 기침약과 기관지염약을 처방받았고 고혈압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번째 사망자인 50대 남성은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다가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숨졌고, 다섯 번째 사망자인 50대 여성은 경북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만성 신부전증을 앓았는데 확진 뒤 에크모 치료까지 받을 정도로 증상이 위중했습니다.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여덟 번째 사망자도 청도 대남병원의 장기 입원 환자였는데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국내 사망 사례 가운데 6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돼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대남병원은 2월 15일 전후부터 감염이 일어났다고 판단되고 있고 어느 정도 시간 경과하면서 면역 상태가 좋지 않은 특히 장기 입원한 환자 중심으로 (사망자가 증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사망 환자 대부분에게 고혈압 등의 질병을 갖고 있었다며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의 위험도가 일반 환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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