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 대구교회 외에 경북 안동의 이스라엘 성지 순례단이 그 중 하나인데요.
39명 중에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순례단 28명도 오늘 귀국했습니다.
이 소식,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전용 버스에 오릅니다.
해외 성지 순례를 하고 귀국한 천주교 안동교구 2차 순례단 28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13일부터 약 열흘 간 이스라엘과 이탈리아를 둘러봤습니다.
[김형동 / 안동시 문화관광국장]
"이상 증세 갖고 있는 분은 없습니다. 혹시 모르는 감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저희가 따로 격리를 하겠습니다."
보건당국은 공항에서 바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중 경북도민 19명은 안동으로 이동해 청소년수련원에 격리 수용됩니다.
[경북도청 관계자]
"혹시라도 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격리에 들어가는 것이거든요. 바로 단체 격리 장소로 오실 겁니다."
앞서 귀국한 안동교구 1차 순례단 39명 중 3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
지역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웅 기자]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 의성 주민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보건소에는 2, 3차 감염을 우려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음]
(증상이 어때요?) "저도 목이 아프고 열이 나서. 기침도 나고 코가 맹해요 가래도 있어요."
확진자 중 일부는 아동 돌보미 활동이나 경로당, 온천을 다녀왔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또 오늘 귀국한 순례단 중에도 경북도민이 아닌 참가자는 각자 집에서 자가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