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병원서 무더기 감염 잇따르나…부산·울산 '비상'
[뉴스리뷰]
[앵커]
감염원에 의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속에 동시다발적으로 퍼져나가는 지역사회 확산 양상이 부산과 울산에서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온천교회에선 수련회가, 울산에선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신천지교인이 수백명의 교인들과 함께 예배한 게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에서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파악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8명.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명이 온천교회 교인이었습니다.
대구 경북 이외에선 보기 드문 무더기 감염입니다.
온천교회 수련회가 시발점으로 지목됐습니다.
수련회는 지난 14일부터 2박 3일간 개최됐고, 당초 알려진 15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일각에선 슈퍼전파사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 상황.
"집단발병으로 규모가 큰 사건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과 관련된 전문가가 같이 오십니다. 저희와 이 부분에 대해…"
병원 사례도 있습니다.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에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건물 전체를 통째로 격리시키는 코호트 격리 조치가 발동됐습니다.
요양보호사가 확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분이 한 층에 근무하는 게 아니라 전 층을 다니면서 근무를 했던 것을 저희가 어젯밤에 CCTV를 통해서 확인을 했습니다."
울산에선 신천지울산교회가 진원지로 부상했습니다.
24일 울산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확진자는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던 울산 첫 확진자와 지난 16일 함께 예배를 드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이 자리엔 250여명의 신도가 있었고, 이들 가운데 15명 정도가 이미 감염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 속에 울산시는 문제의 신천지교회를 폐쇄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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