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침투 막아라…방역에 사활 건 북한

2020-02-23 3

코로나 침투 막아라…방역에 사활 건 북한

[앵커]

북한이 코로나19 방어에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방역 대상을 수입 물품으로까지 확대했는데요.

확산 일로인 남한 상황을 신속 보도하며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코로나 확산 소식에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 출입을 전면 차단한 북한.

강도 높은 격리 조치는 사람에 이어 물건에까지 적용됐습니다.

모든 수입물품에 대해 열흘 동안 밀폐된 공간에 방치하고 소독한 다음에야 들여올 수 있게 한 겁니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물건소독 사업을 철저히 방역 규정대로 진행해서 전염병이 우리나라에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코로나 청정국가'라고 주장하는 북한은 남측 상황을 이례적으로 신속 보도하며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남조선에서 23일 현재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3번째 사망자는 41살 남성으로 사망 후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그러면서 주민들에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건 '죄악'이라며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독감 등 세계적인 가축질병 창궐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5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을 국제기구에 최초 보고한 이후 경과를 밝히진 않았지만, 국가정보원은 평안북도 돼지가 전멸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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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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