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포화에 병실 부족 우려 …1만 병상 확보 추진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의 검사 역량도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확진자가 증가하면 격리치료를 위한 음압병실도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요.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 사는 모녀가 부산에 있는 고신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22일입니다.
대구지역 선별진료소로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몰리자 검사가 늦어질 것을 우려해 부산까지 이동해 검사를 받은 겁니다.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환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이 지역 검사 역량은 벌써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8,000명이 넘는 사람이 검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밝힌 하루 최대 검사물량은 7,500건 정도입니다.
검사역량 확대를 위해 방역당국은 우선 지역 내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이동검체채취팀과 이동진료소도 운영합니다.
이달 말까지 하루 1만건까지 검사 가능 물량을 늘리고 전국 77개인 검사기관도 다음 달엔 100개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지금처럼 확진자가 늘어나면 전국 1,077개인 음압병상도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정부는 이동형 음압기를 활용해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상을 확충하고 국가전담병원도 지정할 계획입니다.
"경증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전담병원들을 지정해서 병상을 좀 비우도록 하는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국적으로 1만개 병상 정도 됩니다."
또 지역 전담병원 외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국군대전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