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초등학교에선 교장 선생님이 확진판정을 받아 교직원 전체가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과연 이것이 한 지역 학교만 해당될 것인가,
워낙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다보니 학부모 입장에서 남 얘기 같지 않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 달성군에 있는 초등학교가 오늘 전체 교직원에게 보낸 안내문입니다.
교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김태영 기자]
"교장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 학교 선생님을 포함한 교직원 30명, 모두 자가 격리됐습니다."
오늘 오전 교실 환경 개선 공사를 하던 인부들도 서둘러 철수했습니다.
[공사 관계자]
"오늘 오전에 전화왔는데, 오후에 일하던 사람 다 나갔어요"
교장은 공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려고, 방학 중에 학교를 몇 차례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350명입니다.
지금은 방학이라 학교에 나오진 않지만, 평소 운동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학생이 적지 않아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학교 주변 주민]
"축구 하는 학생도 있고 저녁에는 운동하는 주민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 부분이 좀 걱정되죠."
대구시교육청은 이 학교 교장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자체적으로 파악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본인이) 통보는 받았다고 합니다. 양성 판정 받았다고."
대구시교육청은 보건당국의 통보를 받는대로, 3월 9일로 한 차례 미룬 개학을 더 늦출지 논의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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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