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2주간 외출자제 요청…전국 개학 1주 연기

2020-02-23 2

대구에 2주간 외출자제 요청…전국 개학 1주 연기

[앵커]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리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방역업무를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와 이를 지원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확대 개편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중대본의 본부장은 처음으로 국무총리가 맡아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강력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이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의 외부 전파를 막기 위해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최소 2주간 자율적인 외출 자제와 이동 제한을 요청했습니다.

또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대구 지역의 모든 유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 완치에 매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는데요.

대략 앞으로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 목표치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안으로 시도별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하는 한편, 대구지역 확진자를 위해 1,000여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전국적으로는 1만 병상 수준의 치료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가 코앞으로 다가온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도 연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개학을 다음달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미루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인데요.

전국 단위로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육부는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원에도 휴원이나 등원 중지를 권고하겠다며 개학 때까지 학원과 다중이용시설, PC방 등을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지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개학이 미뤄짐에 따라 생기는 수업일 부족 문제는 일단 여름과 겨울 방학을 줄여 해결하기로 하고, 맞벌이부부 자녀 등을 위해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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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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