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확산…곳곳서 확진자 '속출'
[앵커]
대구·경북에서 무더기로 나오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제는 전국 각지에서 속출하고 있고 숫자도 늘었습니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남았던 일부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 17개 광역시도 모든 곳에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확진자가 한 명도 없던 일부 지역에서 하나 둘 나오면서 이제는 어느 곳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습니다.
청정지역을 자부해온 강원도에서는 22일 하루에만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춘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2명이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은 뒤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속초에서 2명, 삼척에서 1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대구나 경북지역을 방문했습니다.
"강원도 남부와 동해안 지역은 대구·경북지역과 왕래가 매우 빈번하기 때문에 걱정이 큰 상태가 되겠습니다."
울산과 세종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여성과 남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최근 대구를 찾았지만, 신천지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는 휴가 중 고향 대구를 찾은 병사가, 안양에서는 30번 환자를 이송한 택시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충북 청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부부는 앞서 확진자로 분류된 지인과 충남 태안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고, 부산에서도 2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전체 3명으로 확대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협조해서 지역에 있는 신천지 교회의 신도들 명단을 전수를 확보해서 직접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에는 많은 사람을 만났거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사례가 확인돼 슈퍼 전파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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