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치 퇴원자, 집에만 있었는데 다시 ‘양성’ 반응

2020-02-22 7



이건 또 어찌된 일일까요?

중국에선 퇴원한 환자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집계 기준도 일주일 사이 세 차례나 바뀌면서 통계에 대한 불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시의 한 병원.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퇴원자들이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중국 완치 퇴원자]
"처음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잘 몰라서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입원한 뒤 의료진들의 노력 덕분에 서서히 건강 회복했습니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완치한 뒤 퇴원한 환자는 2만여명.

[중국 의료진]
"환자들이 완치 후 일상생활로 돌아가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가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온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선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던 환자가 퇴원 열흘 뒤 검사에선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이 환자는 퇴원 후 14일 격리조치에 따라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중국) 진단키트 자체가 (정확성에서) 잘 안 맞으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 보면 상당히 정확하거든요."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 사망자는 2천3백 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는 7만 6천2백여 명으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집계 방식이 일주일 사이 세 차례나 변경됐습니다.

지난 12일 임상진단 사례를 확진자 범위에 포함시킨 뒤 다시 제외했다가, 또다시 포함시킨 겁니다.

중국 당국이 확진자 분류 기준을 계속 바꾸면서 통계에 대한 불신과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