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행 가이드를 포함해 지금까지 9명에게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지역에 살고있는 천주교 신자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8박 9일 일정으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떠난 뒤 지난 16일 귀국한 38명 가운데 8명입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그제 이미 확진자로 분류된 예천시 공무원 1명을 포함해 안동 5명, 영주 1명, 영덕 1명입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우리 지역에 있는 38명 전수 검체 조사는 당연히 하고 이분들을 동선을 조사해서 접촉자들도 전수 조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지순례단을 이끌었던 40대 여행 가이드도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가이드가 일하던 서울 광진구의 가톨릭신문 사무실은 폐쇄됐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구로구는 확진자 거주지 주변을 방역하고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거주지 일대에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임시 휴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성지순례단의 귀국 후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확진자 여행객에게서 가이드와 나머지 여행객들이 감염된 것인지, 이스라엘 현지 등 여행과정에서 감염된 것인지 아직 판단할 수 없다" 고 밝혔습니다.
경북 외 다른 지역에서 성지순례단에서 참석한 신자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성지순례 참가자들 가운데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염 경로를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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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