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사망자가 나온데 이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수는 하루가 다르게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오늘 하루에만 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매일 두배씩 늘어나는 추셉니다.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433명입니다.
하루에만 229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겁니다.
확진자 증가세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31명이었던 확진자수는 그제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전날에 비해 2배씩 늘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 2명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선 하루 만에 1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추가된 확진자 중 100명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돼 있습니다.
대구·경북 확진자 수는 352명으로 늘었습니다.
청정지역이란 말도 무색해 졌습니다.
환자가 없었던 부산과 대전, 울산, 세종, 강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바이러스가 이미 전국으로 확산됐다는 얘기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전국적인 유행까지는 아니지만, 이 상황을 저희가 잘 통제하지 못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정부도 대응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러스 해외유입 차단에 주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감염 환자들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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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