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군 4번째 확진자, 장병 휴가 전면 통제
[앵커]
군대에선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육군 부대에서 복무 중인 병사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군의 네 번째 확진자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육군 부대에서 복무하는 병사입니다.
지난 10일부터 닷새 동안 대구 본가에 휴가를 다녀온 21살 장병 A씨입니다.
A씨는 14일 대구에서 서울역까지 기차로 이동했고요.
소요산까지는 지하철을, 연천 전곡까지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의심 증상을 보인 건 어제(21일) 저녁쯤입니다.
소속 부대는 곧바로 A씨를 선별진료소로 이송한 뒤 검사를 진행했는데,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A씨는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소속 부대는 직간접으로 접촉한 부대원들도 파악해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천시도 바빠졌습니다.
응급실을 긴급 폐쇄했고, 부대 인근 마을에 대해서도 소독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앵커]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군에 코로나19가 퍼졌다면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여태까지 확진 상황, 심각한 수준인가요?
[기자]
가장 큰 문제는 짧은 시간 육해공에서 전부 확진자가 나왔다는 겁니다.
공동 생활을 하는 군 조직의 특성상 코로나19가 영내에 들어온 것이라면 집단 감염의 우려가 상당합니다.
군인 신분의 확진자, 여태까지 총 네 명입니다.
그제(20일) 제주도에서 복무 중인 해군 병사가 처음이고, 이어 충북 증평 지역에서 근무하던 육군 장교가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게다가 충남 계룡대 공군 장교에 이어 오늘 포천 장병까지 확진 판정이 이어졌습니다.
추가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군은 오늘(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과 면회를 통제했습니다.
주한미군과의 연합훈련 일정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대구 미군기지는 잠정 폐쇄한 상황이고 미군의 여행도 금지됐죠.
코로나 사태가 계속될 경우 3월 훈련을 연기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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