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사망자를 포함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한 명이 추가돼 이 병원에서만 지금까지 16명이 감염됐습니다.
첫 감염원을 밝혀내야 되는데,
방역당국은 최근 이 병원에서 신천지 총회장의 가족 장례식이 열린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중국 교인이 왔는지도 관심입니다.
이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환자가 구급차에 실려 나갑니다.
구급대원들은 주변에 연신 소독약을 뿌립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600여 명이 격리된 청도 대남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외부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입니다.
아직 집단 감염의 원인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병원 내 장례식장이 감염의 진원지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지운 기자]
"대남병원 장례식장 입구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폐쇄돼 있는데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이곳에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친형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인근 주민]
"(빈소에) 사람 이름이 나오니까, 102호에 있었더라고. 그 사람(이만희) 가족이라고 하더라."
신천지가 중국에서도 활동하는 만큼 중국 지회의 교인들이 장례식에 참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31번 환자는 이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장례가 진행 중이던 지난 1일 오후,
장례식장에서 5km 떨어진 대형 찜질방을 다녀갔습니다.
또 신천지 교인들은 정기적으로 대남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신천지 교인은 물론, 중국인 간병인이 감염원일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