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하고 연기하고…코로나에 태클당한 스포츠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의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예정된 스포츠 이벤트들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가 연기, 또는 축소되는가 하면 관중없이 열리는 종목도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말 대장정에 들어가는 2020시즌 프로축구 K리그는 일부 개막 경기를 연기했습니다.
지난 시즌 관중몰이를 이어간다는 구상에 초장부터 차질이 빚어진 것입니다.
"특별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에 한해서는 일정 자체를 추후로 연기하는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일단 29일 대구 강원전과, 3월 1일 포항 부산전만 연기하고 나머지 개막전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질 경우 전체 리그 일정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경기를 축소해 1개월 이상 일찍 막을 내립니다.
남자부와 여자부가 모두 한 라운드씩 단축되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도 열리지 않습니다.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여자프로농구는 부천 하나은행과 부산 BNK 경기를 시작으로 무관중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개최를 장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예정대로 22일부터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연기나 취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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