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팝스타 내한 공연 취소…코로나 여파 장기화
[뉴스리뷰]
[앵커]
클래식과 팝 공연계 사정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해외 오케스트라와 팝스타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예정된 내한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겠다고 했던 홍콩필하모닉이 결국 다음 달 서울 공연을 연기했습니다.
홍콩필하모닉 대표는 "단원과 관객들의 건강이 우선이기에 연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며 투어 일정을 최대한 빨리 새로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스턴심포니의 역사상 첫 내한이 취소된 데 이어 홍콩필하모닉의 한국무대도 일단 수포로 돌아간 상황.
오케스트라는 단원과 스태프들이 대규모로 움직이는데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 여파에 민감한 편입니다.
공연계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단체의 음악회가 취소된 사례가 있습니다. 예정된 다수의 공연에 대해서는 예술인과 관객의 건강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외부의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관객을 동원하는 팝스타들의 내한도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색소포니스트 케니지는 이번 주 예정했던 공연을 10월로, 다음 달 한국을 찾기로 한 영국 래퍼 스톰지도 11월로 옮겼습니다.
호주 출신 싱어송라이터 루엘, 미국 가수 칼리드 공연도 연기됐고, 국내 가수들 역시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투어 일정을 취소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여파 한 달, 클래식과 팝을 비롯한 음악계에 찬바람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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