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의 이동을 극단적으로 통제하는 가운데, 교도소 안에서 200명 이상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또 중국 내 교도소에서 집단 감염된 코로나19 환자가 5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역신문 후베이일보는 우한 여성교도소에서 230건과 샤양한진 교도소에서 41건 등 후베이 지역에서 모두 271건의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찰자망을 비롯한 다른 중국 매체들은 산둥성 지닝시에 있는 런청교도소에서도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해, 재소자와 교도관 등 2천77명을 검사한 결과 207명이 확진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는 재소자 200명과 교도관 7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또 저장성에 있는 스리펑 교도소에서도 지금까지 34명이 집단 감염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지방 정부들은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두 교도소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모두 면직 처분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교도소 내 집단 감염이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어제(20일) 하루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889명으로 늘었으며, 후베이 성은 교도소 확진자를 제외했다가 뒤늦게 포함시키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특히 어제(20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 258명 가운데 대부분이 교도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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