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과열 일단 주춤할 듯…풍선효과 우려 여전

2020-02-20 0

경기 남부 과열 일단 주춤할 듯…풍선효과 우려 여전

[앵커]

정부의 추가대책으로 '수용성'으로 통하는 경기 남부지역 집값은 다소 진정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강남 잡으려다 이들 지역에 불이 붙었듯이, 규제가 없는 또다른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집값의 70%인 7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조정지역으로 묶이면 대출한도는 6억원으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 비율을 9억원까지는 50%, 9억원 초과분은 30%로 낮췄습니다.

대출한도는 4억8,000만원, 경기 남부 아파트값 급등을 잡기 위해 돈줄을 더 죈 겁니다.

청약 1순위 자격요건과 분양권 전매금지로 청약시장의 투기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뿐만 아니라 대출규제까지 겹치기 때문에 외지인 갭투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규제효과는 일시적인 것에 그치고 또다른 풍선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수원과 용인, 성남지역에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자, 오산과 평택, 화성 등지로 집값 오름세가 옮겨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구리와 광명, 하남도 여전히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금리나 풍부한 부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꾸준한 모니터링이 지속돼서 과열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정부의 시장단속이 (지속돼야 합니다.) "

특히, 풍선효과를 기대한 비규제지역에서 호가 부풀리기나 집값 담합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매매시 신중한 판단도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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