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의 불똥은 전국으로 옮겨 붙고 있습니다.
경기도 과천과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에도 영향이 있었는데, 의심환자였던 SK하이닉스 환자는 조금 전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예배당 곳곳에서 소독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 다니는 교인 6명이 대구교회를 방문한 걸로 파악되면서 임시 폐쇄됐습니다.
[신천지 관계자]
"같은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고 스쳐 지나가고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다거나 그런 우연함에 의해서 감염되신 분들도 계시니까."
[신선미]
"과천에 있는 신천지 총회본부는 이렇게 안내문을 붙여놓고 교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온 교인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신천지 교인]
"기도하고 가야지, 나 부산에서 왔는데."
대구교회에 다녀온 본부 교인 6명이 자가 격리됐으며 이중 증상을 보였던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신천지 총회본부에 전국 교인이 많이 방문하는 데다 번화가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민]
"중심지에요 이 건물이. 그동안 많이 다녔죠, 장 보러도 오고. 겁이 나요 가기가. 망설여져요."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사업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문 출입구엔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됐고, 교육장은 폐쇄됐습니다.
직원 800여 명도 자가 격리됐습니다.
신입사원인 교육생 1명이 지난주 대구에 사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간 교인은 전주 2명을 포함해 전국 83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전국 74곳에 교회가 있고 23만 명의 신도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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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