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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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크루즈선 감염 80대 2명 사망…"방역 부실"
[뉴스리뷰]
[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했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일본인 남녀 2명이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 속에 선내 방역 관리 실태가 탑승객들의 증언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속출하면서 '바다 위 감옥'으로 불리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일본 NHK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탑승객 중 일본인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87세 남성과 84세 여성으로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선상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배에서 내려 입원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다만 이들이 얼마간의 잠복기를 거쳐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의 사망으로 일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크루즈선 내 감염자 중 30명에 가까운 수의 중증 환자가 더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탑승객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보건 당국의 부실한 방역 대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선내 감염 방지 태세가 엉성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인과 함께 탑승한 한 남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내 의무실을 방문한 의심 환자들 간 밀접 접촉을 사실상 방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3천700여명 중 지금까지 3천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0%가 넘는 인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객실 격리를 시작한 지난 5일 이후에는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전제하고 격리 기간 14일을 채운 후 지난 19일부터 승객들을 하선시키고 있습니다.
만약 하선한 이들 가운데 무증상 감염자가 포함돼 있다면 일본 각지로 코로나19가 더욱 확산할 우려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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