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인근 어린이집 교사와 공무원까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앞에서 학부모가 아이를 차에 태우고 황급히 떠납니다.
선생님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되돌아가는 겁니다.
어린이집은 즉시 폐쇄됐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인근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에 확진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피하는 주민도 생겼습니다.
[서지은 / 확진자 근무 어린이집 인근 주민 : 31번 환자도 이 근처에서 일했다고 하고 바로 앞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피난 갈려고 엄마 집에 가는 중입니다.]
다른 지역의 미술학원도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역시 문을 닫았습니다.
또 지역 최대 도매시장인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직원이 감염돼 일부 상점이 폐쇄됐습니다.
여기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도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부시장 : 달서사업소 업무를 중지하고 도로 정문에서 청원경찰이 출입을 청원경찰이 관리하고, 직원 51명은 전원 자택에 격리돼 있습니다.]
지난 18일 대구 경북 지역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빠르게 번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감염 역학조사도 제때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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