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확진자 추가...종로구 공공시설 폐쇄 / YTN

2020-02-20 1

서울에서도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종로에 거주하는 75살 남성인데 종로구는 즉각 관내 어린이집에 휴원을 권고하고 공공시설을 폐관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같으면 아이들이 뛰놀 시간이지만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놀이터가 한산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근처 병원에 들른 사실이 확인되면서 어린이집을 즉각 폐쇄한 겁니다.

해당 병원과 어린이집 사이 거리는 불과 400여 미터.

특히 이 어린이집에서 확진 환자와 같은 병원에 방문했던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졌습니다.

어린이집 측은 불가피하게 돌봄이 필요한 아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관계자 : 종로구랑 협의해서 (휴원이) 진행된 거예요. 부모님들 소통하는 곳이 있어서 거길 통해서 공지한 거예요.]

서울에서 발생한 56번째 환자에게서 처음 의심 증세가 나타난 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2주 동안의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이 환자가 지난달 말, 종로구 노인복지회관에 들렀고, 29번 환자와 함께 식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1월 말에 (종로구 노인복지회관에) 계속 방문하셨고, 조사하는 과정 중에 29번 환자하고의 동선이 겹치고 식사를 같이하신 것으로 판단돼서 거기서 뭔가 공통된 노출이 있었다…]

이 때문에 복지관에서 접촉한 사람 중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종로구청은 관내 어린이집 77곳에 휴원을 권고하고, 주민 이용이 많은 도서관과 복지관 등 공공시설은 무기한 휴관하기로 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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