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무줄 통계'…中본토 신규확진 394명으로 급감
[앵커]
매일 수천명에 달했던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19일) 약 400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집계방식을 다시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망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가 후베이성 108명을 포함해 중국 본토에서 114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누적 사망자는 2,118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394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만4,500명을 넘어섰습니다.
화요일 1,700명을 넘었던 신규 확진자는 갑자기 약 400명으로 갑자기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중국 당국이 갑자기 통계방식을 바꾼 데 따른 착시효과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 12일부터 양성 판정이 없어도 임상 소견만으로 확진자로 분류하면서 하루 확진환자가 1만5,0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수요일부터 다시 임상진단자를 확진자에서 제외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진단 능력이 향상됐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환자수가 통계상 너무 많이 늘어나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고무줄 통계라는 비판과 함께 중국 당국의 발표에 대한 불신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후베이성의 경우 임상진단 확진자 가운데 코로나19 핵산이 검출되지 않은 환자를 제외해 확진자가 줄었다고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란인 2명이 확진 발표 5시간 만에 숨지면서 처음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홍콩에선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 대해 처음으로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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