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에서 감염이 확인돼 병원으로 옮겨진 고령자 2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주 동안 크루즈선에 격리돼 있던 승객들의 하선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크루즈선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타고 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승객 2명이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일본인으로 87세 남성과 84세 여성입니다.
남성은 지난 11일, 여성은 12일 각각 감염이 확인돼 배에서 내려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크루즈선 감염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가나가와현에서 감염이 확인돼 치료를 받다 지난 13일 숨진 80대 여성까지 포함해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크루즈선에서는 격리 기간이 지난 승객들이 오늘도 내리고 있나요?
[기자]
크루즈선이 정박한 요코하마항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전 10시 반부터 승객 하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본인 승객 250명과 외국인 승객 250명 등 총 500명 정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승객 하선 첫날인 어제는 443명이 내렸습니다.
승객 중 고령자를 중심으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순서대로 배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배에서 첫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5일을 기준으로 격리 기간 14일을 보낸 사람들입니다.
이 배에는 당초 우리 국민 14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어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는데요.
이후 배에 남은 우리 국민은 8명이 됐고 어제 이 중 1명이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사관 측은 배 안에 남은 7명 중 오늘 내리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500여 명이 내리면 배에는 약 1,500명이 남게 됩니다.
승객 하선은 내일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은 크루즈 선사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공항과 버스터미널 등으로 이동했습니다.
거기서 각자 대중교통수단 등을 이용해 귀가하게 됩니다.
일본 정부는 하선한 일본인과 일본 거주자에 대해서는 며칠간 전화로 건강 상황을 체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크루즈선 안에서 어제 79명의 감염자고 추가로 확인됐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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