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더기 확진…첫 어린이 환자 발생

2020-02-19 1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첫 어린이 환자 발생

[앵커]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11살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추가 발생했습니다.

신규 환자 20명 중 18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특정 지역의 집단 감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15명은 모두 61살 한국인 여성인 31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습니다.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대구교회에서 14명, 병원에서 접촉한 1명이 감염된 겁니다.

이 환자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도, 기존 국내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돼 감염경로가 미궁인 상태입니다.

"(31번 환자는) 격리시점까지 의료기관, 교회, 호텔 등을 방문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보건 당국은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166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데 이어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국내 최연소 감염자인 11살 초등학생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중국 우한에 다녀온 형부에게 감염된 한국인 여성 20번 환자의 딸로 현재 이곳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서울 성동구에 사는 77살의 한국인 남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치료 중입니다.

신규 확진자들은 주로 발열이나 인후통 등 경증을 보이고 있으며, 위중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1,100명이 넘는 의심환자가 검사를 받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완치 환자는 4명 더 생겨 모두 16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격리 환자들의 상태를 볼 때 완치되는 사람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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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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