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의 1조 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관련 금융사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펀드 운용과 상품 판매 과정에서 사기와 부당이득 등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라임자산운용 본사에서 압수물품이 든 상자를 들고나옵니다.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사태와 관련해 펀드 운용사를 상대로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겁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관계자 : (하드디스크 확보하셨습니까?)…. (압수수색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압수수색 시간이 길어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검찰은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도 함께 압수수색 했습니다.
라임은 자신들이 운용한 펀드 중 하나인 무역금융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했지만, 이를 감추기 위해 수익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한금융투자 측은 해당 펀드의 부실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결국,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벌여 어느 정도 혐의점이 입증되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서규영 /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검사국장 (지난 14일) : 무역금융 펀드에서의 부실 사실을 은폐하고 정상 운용 중인 것으로 오인하게 해….]
라임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이 입을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액은 최소 1조 원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동시에 조만간 라임자산운용 등 펀드 운용사와 판매사의 관련자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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