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서 신도들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되면서 우려했던 슈퍼 전파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 나왔습니다.
특히 천 명이 넘는 신도들이 31번 확진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환자가 더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남구에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입니다.
건물 전체가 폐쇄된 상태로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만 10명이 넘는 신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단 감염의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31번 환자에 이어 대구와 경북 영천에 거주하는 신도 14명의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보건당국은 우려했던 슈퍼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뭔가 슈퍼전파 사건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광범위한 노출의 범위와 어떤 환자가 지표환자였고 누가 노출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오늘, 내일 조사를 좀 더 진행해야 말씀드릴 수 있다는 거고요.]
밀집한 종교 시설에서 접촉자가 많아 감염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31번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지난 9일과 16일 각각 5백여 명의 신도들이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CCTV 조사를 통해 파악됐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예배에 참여했던 명단은 다 파악했습니다. 1천 명이 조금 넘습니다. 오늘부터 전수조사에 들어가겠습니다.]
신천지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당분간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집단 감염과 관련해 SNS에는 신천지 측이 신도들에게 예배에 가지 않았다는 식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일부 신도가 개인적인 판단으로 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천지 총회본부 관계자 : 저희는 그런 지침을 전혀 내린 게 없거든요. 자체적으로 누군가가 그런 공지를 만들어서 내린 것 같아요. 해당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했거든요.]
국내 첫 코로나19 슈퍼 전파 사례가 나옴에 따라 보건당국은 특별대책반을 파견해 확진자와 함께 있었던 모든 신도를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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