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식인, 시진핑 체제 정면 비판…WHO, 우한 방문 뒷북 검토

2020-02-19 420

【 앵커멘트 】
중국 지식인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중국 내 사망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시진핑 체제를 향한 지식인들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겁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초기 대응 부실을 놓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직접적인 책임을 묻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 법학 교수인 허웨이팡은 지난 17일 중국 위챗을 통해 언론에 '친필 서한'을 보냈습니다.

허 교수는 코로나19 첫 발병 후 실태 공개까지 2달 가까이 걸린 이유를 따져 묻고, "우한이나 후베이성의 신문, TV 등이 자유롭게 보도할 수 있었다면 인민이 이처럼 참혹한 지경에 놓이진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칭화대 법학 교수 쉬장룬도 해외 웹사이트에 게재된 글을 통해, 초기 대응이 실패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