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사망 2,000명 돌파…확진 7만4,000명 넘어
[앵커]
코로나19 발병 두달여만에 중국 본토에서 누적 사망자가 2천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도 7만 4천명을 돌파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전역에서 어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천 749명, 사망자가 136명 각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2천 4명으로, 2천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가 7만 4천 185명에 이르렀습니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5천명대를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사흘째 2천명대를 유지하다가 17일부터 이틀째 1천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5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었습니다.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17일 79명, 18일 56명으로 이틀째 100명 아래까지 내려갔습니다.
어제 하루 후베이성에서 신규 확진자는 1천 693명, 신규 사망자는 132명 나왔습니다.
후베이성에서는 나흘째 확진자 증가 수치가 2천명 미만이었습니다.
후베이성 확진자 중 9천여명이 심각한 상태이며 1천900여명은 위독해 사망자는 상당수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본토 밖 사정은 나빠지고 있습니다.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승선자 중 감염된 사람들은 542명으로 늘어 일본 내 확진자 수는 모두 616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확진자가 81명으로 늘었는데, 이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1명이 특정 교회에서 감염돼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이외 자치령을 포함해 28개 나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일본에 정박 중인 문제의 크루즈선에서 오늘부터 승선자들이 내려온다고요.
[기자]
네,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이후 집단 감염이 확인된 대형 크루즈선 승선자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의 하선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온 승객들에게 상륙허가증명서를 내주고 하선해 귀가하도록 했습니다.
오늘 유람선에서 1차로 내린 승객은 500여명으로, 대부분이 일본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당국은 21일 돼야 전체 승객의 하선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감염자와 같은 선실을 쓴 사람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건강상태를 더 관찰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하선이 늦춰질 전망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국제 전문가들을 중국에 보냈지만 정작 발병 근원지인 후베이성과 우한을 방문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자 WHO는 전문가들이 우한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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