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당 만류에도 출마 의지…조국 대리전 양상

2020-02-18 1

김남국, 당 만류에도 출마 의지…조국 대리전 양상

[앵커]

'조국 사태' 때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낸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에 '조국 백서' 필진 김남국 변호사가 출마 뜻을 를 표명했습니다.

당 차원의 출마 만류에도 김 변호사는 강행 의지를 밝혔는데요.

민주당 공천 흐름의 관전포인트로 부상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조국 사태'와 검경수사권 조정안 처리 과정에서 당론과는 다른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열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국백서' 필진 김남국 변호사가 금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사표를 던져 '조국 대리전'에 불이 붙었습니다.

당내에서 '친조국 대 반조국' 구도가 불거진 겁니다.

금 의원은 이번 선거가 조국 수호 선거가 돼선 안 된다며 지역 발전을 출마 이유로 든 김 변호사가 정작 지역에 살지도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조국 수호 선거가 되면 수도권 전체에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제가 반드시 승리해 공천을 받고 선거에 이겨서 당에 기여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나라를 둘로 쪼갠 조국 사태가 재조명되는 부담감에 민주당 지도부는 김 변호사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출마를 만류한 셈이지만, 일단 김 변호사는 강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예정된 기자회견은 돌연 취소했지만, 대신 자신의 SNS에 '조국 수호' 프레임은 허구라고 주장하면서 청년인 자신에게 공정한 경쟁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서갑에 대한 추가 후보자 공모는 오늘까지.

김 변호사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출마가 무산되지만, 공천을 신청하면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을 넘겨받아 경선 실시 여부 등을 결정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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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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