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첫 확진자…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긴장'

2020-02-18 62

영남권 첫 확진자…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긴장'

[앵커]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영남권 첫 감염자인데요.

이 확진자는 최근 두 달 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증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 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는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61살 여성 A씨.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지역 한방병원에 입원한 A씨는 이후 발열과 폐렴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입원 열흘째인 지난 17일에서야 수성구보건소를 찾았고, 대구의료원 음압병동으로 격리 조치 된 뒤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 환자는 현재까지는 최근에 국외 여행이력이 없는 환자입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확진자 접촉이나 해외여행 이력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동선과 밀접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발열증세를 보인 A씨가 입원기간에 3차례 외출해 병원 밖 다른 사람들과 접촉한 사실도 확인돼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A씨가 다녀간 교회에는 당시 수백명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요일 예배 볼 때도 몇 천명씩 오나요?) 예, 뭐 500~600명씩 올 때도 있고…(A씨 방문한 9일하고 16일에도 한 500명씩?) 네…네…"

대구시는 만일의 경우 지역 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A씨가 다녀간 건물 곳곳을 폐쇄 후 소독했고 드러나지 않은 동선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A씨 가족 2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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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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