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국회 연설 "검찰개혁·집값·임미리 논란 송구"
[앵커]
20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조금 전 국회에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임미리 교수 고발 건' 등을 언급하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근 논란이 됐던 사건들을 언급하며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과 집값, 최근 임미리 교수를 둘러싼 논란 등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부터 반성하겠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논란과 관련해서는 머리를 숙이면서도,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날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만든 미래한국당을 겨냥해 미래통합당이 종이정당이자 위성정당, 가짜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정당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참 나쁜정치'를 하려 한다며, 이는 한국 정치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꼼수로 민심을 전복해서라도 제1당이 되려고 하는 미래통합당의 이 같은 역주행의 정치, 정치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정치 백신이 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총선이 5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천 심사 작업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3차 경선 지역을 발표합니다.
앞서 경선 지역 61곳과, 전략공천 지역 23곳, 단수공천 지역 23곳 등을 발표한 공관위는, 현역 의원이 포함된 복수 공천 신청 지역 등 59곳에 대해 공천심사를 하고 이 중 일부를 오늘 경선 지역으로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아울러 오늘 전략공천 지역이 추가로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통합당 공관위는 6일 차 면접 심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면접은 통합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과 울산, 경남 창원 지역구 출마 신청자를 상대로 진행 중인데요.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 의원 9명이 불출마 선언을 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면접인 만큼, 공관위가 얼마나 '혁신 공천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임미리 교수 고발 건' 등과 관련해 "친문 지지자들의 이성을 상실한 신상털기 등 공격이 이어질 수록 국민 마음 속에는 정권심판론만 불타오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과 '3당 합당'을 추진했던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끝까지 합당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결국 당 해체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미래당은 1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안철수계 의원들을 포함한 비례대표 의원 9명을 제명했다.
오늘 제명된 의원들은 김삼화·김수민·이도섭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 6명과 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 등 총 9명인데요.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기존 17명에서 8명으로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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